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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순애 無청문 임명 등 부실인사 공세 잇따라

입력 | 2022-07-05 11:16:00


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무(無) 청문 임명 강행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부실인사에 대한 공세를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순애 후보자를 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한 것은 내내 국민 간보기만 하다가 악수를 둔 것”이라며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이라고 비판한 것은 바로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결국 만취음주운전 전력자가 윤석열 정부의 첫번째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다”며 “취임 50일 만에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도덕성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성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국민이 보낸 경고를 가볍게 무시하더니 국회가 정상화되는 첫날에 찬 물을 끼얹듯 무청문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심지어 오늘은 (도어스테핑에서) 연이은 부실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 인사 중에 훌륭한 사람 봤냐’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개한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55일째 공석인 복지부 장관이 또다시 낙마하게 된 건 윤석열 정부의 부실인사가 불러온 대참사”라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비서실장부터 무능한 인사검증 라인을 문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날 여야 합의로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데 대해선 “퍼펙트스톰의 민생경제 위기 속에 입법부 공백을 더이상 지속해선 안 된다는 일념으로 국회의장이라도 먼저 선출하겠다는 민주당의 강한 결단 그리고 대승적 양보와 인내의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으로 여야의 무너진 신뢰 회복한다면 국회의 전면적 정상화는은 당장이라도 이뤄질 것”이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첫 일성으로 민생경제특위와 인사청문특위를 제안한 만큼 한편으로는 원구성 합의를 책임있게 추진하면서 민생 입법과 인사청문 등을 위한 해당 특위 구성과 활동을 적극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 같은 정쟁으로 낭비할 시간은 없다”며 “국회가 국민을 위한 민생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양경숙 원내부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가 ‘막무가내식’이며 ‘브레이크가 없다’고 꼬집었다.

양 원내부대표는 “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선 ‘만시지탄(晩時之歎·기회를 놓치고 일이 지나간 뒤에 때 늦은 탄식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이라고 비유하며 만취 음주운전 전력과 조교 갑질 의혹이 있는 박순애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원칙 없는 인사 대참사의 종착역은 어디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 지인인사, 법무부 장관 보은인사 등 인사검증 자체가 무의미하다. 윤 대통령은 어제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그런데 송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대학 직속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4년 회식 자리에서 제자들의 외모에 상중하를 매겨 품평하고 성희롱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대기업 규제에도 반대하는 재벌옹호자로 알려져있어 공정위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양 원내부대표는 ”검증이 무슨 소용인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건가. 윤석열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 기준부터 마련하고, 지금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도 없이 막무가내로 임명 강행한 국세청장, 합참의장, 교육부 장관은 모두 자진 사퇴시켜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검찰과 경찰을 동시에 장악하려는 무리한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핵심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과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인 이삼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검찰과 경찰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는 군사정권에서나 있던 일“이라며 ”민간정부에서는 유래가 없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행태다.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