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오 열차팀장(왼쪽)과 조형철 승무원. © 뉴스1
코레일 열차승무원들이 KTX 안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위급상황을 막았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KTX 513열차 승무원 조형철씨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 승객을 발견, 열차팀장에게 상황을 알리고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연락을 받고 해당호차로 이동한 임병오 열차팀장은 승무원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심폐소생술 이후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와 의식을 회복한 승객을 익산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조형철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은 “응급환자를 구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열차지연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신 승객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병오 코레일 열차팀장은 “응급처치 매뉴얼 교육과 훈련을 꾸준히 받아 환자가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