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하나은행이 11일부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자를 최대 1%포인트 낮춰준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잇달아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경고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런 내용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 7%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만기가 됐을 때 7% 초과분 금리에 한해 최대 1%포인트를 깎아준다. 예컨대 만기 연장 시점에 금리가 연 8.5%가 된다면 7.5%로, 연 7.5%라면 7%만 적용하는 식이다.
또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대출자에게는 월 1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안내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금융 취약계층을 전담하는 ‘금융지원 상담창구’도 주요 거점 지점에 마련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