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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2차관 “韓,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서 우크라 재건 기여”

입력 | 2022-07-05 19:04:00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외교부 제공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국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연대 의지를 거듭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RC)에 참석,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하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차관은 특히 “한국 정부는 총 1억달러(약 1306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올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에 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5000달러 규모를 더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차관은 또 우리나라의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성공적인 재건·복구와 경제성장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를 위해서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재건 희망 분야이자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인프라, 기초사회서비스, 공공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재건·복구 과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재원의 활용과 국제적인 공조 메커니즘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런 국제 공조 매커니즘에 적극 참여해가겠다고 강조했다.

URC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로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40여개 국가 및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했고, 그리고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대면으로 회의에 함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