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치고 돌아왔다.
공항을 찾은 팬들은 긴 여정을 끝내고 돌아온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한국은 이번 대회를 12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탱했던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2020 도쿄올림픽 직후 은퇴를 선언하면서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진 한국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임했지만 2018년 VNL 출범 후 첫 전패팀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1~2주차와 달리 3주차 들어 서서히 조직력이 다듬어지기 시작한 것은 그래도 긍정적이었다.
세자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발전의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 했지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어려웠다”면서 “하나씩 고쳐가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수단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9월로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네덜란드·폴란드 공동 개최) 준비를 위해 이달 말 재소집된다.
소집 명단은 추후 공개된다.
[인천공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