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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입력 | 2022-07-06 03:00:00


부산시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낙동강 하구 일원을 전국의 첫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하구 을숙도와 강서구 맥도생태공원 등 1080만여 m²가 지정 대상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자연경관이 지닌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전하면서 이와 관련된 국가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시설 설치와 관리에 필요한 비용 중 일부는 국비로 지원할 수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 하구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형성되는 기수(汽水) 생태계의 보고여서 국가도시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용역에 들어갔다. 조만간 지역 주민, 사회단체, 전문가가 모인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부산시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은 “부산의 미래 도시·공원을 시민 스스로 설계하자는 취지에서 협의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