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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조명 켜고 화재 감지… KT, AI주택형 솔루션

입력 | 2022-07-06 03:00:00

월패드가 음성 인식해 집안 통제
냉난방-외부인 침입 감지 등 제어




KT가 5일 새 인공지능(AI) 주택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벽면에 설치된 22인치 화면의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가 사용자 음성을 인식하고 집안 곳곳을 통제·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탁상형 월패드도 부가적으로 설치해 집안 어디서든 음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연동된다. KT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한 ‘AI 스페이스 DX(디지털 전환)’로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가지니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터넷TV(IPTV) 등 KT 유선상품을 써야 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통신사와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미러형 월패드에는 KT 기가지니 인사이드가 탑재돼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가전기기, 냉난방 제어, 화재·침입 감지 등 주거공간 제어와 음악, 뉴스, 팟캐스트, 날씨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화재 경보나 가구별 대피경로 안내, 옥상 비상문 관리 등 안전 관련 서비스도 지원된다.

새 솔루션은 최근 분양이 완료된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경남아너스빌에 도입됐으며, 앞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