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1위 상용차 업체인 이스즈자동차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4년간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규모는 총 1조 원 이상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즈는 일본 내 최대 상용차 업체다. 지난해 일본 내 시장점유율은 33%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생산하는 이스즈의 대표 준중형트럭 ‘엘프’의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엘프는 일본, 북미 시장 등에서 20년 넘게 캡오버형 트럭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이스즈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전기트럭을 연 1만 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와 트럭 전동화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