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스페인 일정 동행 공식직책없이 업무돕다 함께 귀국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첫 순방을 기록한 공군1호기. 윤대통령 부부가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022.6.3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5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 씨는 윤 대통령 부부 지원을 위한 사전 답사 성격으로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방문 기간까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몇몇 대통령실 인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일선 관료와 취재진에게 노출되기도 했다. 신 씨는 나토 행사를 마친 후 대통령 전용기로 1일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과 함께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으로 변호사 신분이던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단계부터 합류해 법률 대응 전반을 조력했다. 이 비서관의 부인 신 씨는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는 “신 씨가 선거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물밑에서 조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방 관련 J사 대표를 지내던 신 씨는 올 4월 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했고, 이는 5월 10일 법인 등기에 기재됐다. 이 때문에 신 씨가 대통령실 임용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