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공포 해외] 이달 돼지고기값 12.9%P 뛰어 비상 ‘물가 안정’ 日도 장바구니 물가 요동
중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3월) 이후 최악인 1.4%에 그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두 번째로 낮다.
중국의 5월 물가상승률은 2.1%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았지만 이달 1일 중국인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평균 도매 가격이 kg당 24.55위안(약 4800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2.9%포인트 급등했다.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쳐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일본도 물가상승률은 2%대이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보업체 제국데이터뱅크는 올해 가격이 상승했거나 10월까지 가격 인상이 예고된 식료품은 1만5257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5월 기준 품목별 물가는 식용유가 36.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전기료(18.6%) 가스요금(17.0%) 등이 크게 올랐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