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News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28 정당대회 출마가 최종 무산됐다.
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최종 불허를 결정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무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무위에 의견을 물은 결과 만장일치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하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당의 이같은 결정을 예상한 듯 “당이 나를 계륵 취급했다”며 반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무위 최종 결정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이 저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며 “반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은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고도 팬덤의 비호 아래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N번방 취재를 시작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정치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저에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이것은 제가 막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