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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해피격TF “文정부, 실종자 생존 사실 유족에 숨겨”

입력 | 2022-07-06 20:31:00

하태경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해 현장 시뮬레이션 및 역대 유사사례 분석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가 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조직적인 월북 몰이가 있었다”고 규정했다.

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TF 진상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당시 문재인 정부가) 희생자 구조 노력 없이 죽음을 방치했다”며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희생자의) 생존 확인 후 대통령,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의 구조 지시 및 구조 활동은 전무했다”고 덧붙였다.

또 하 의원은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 생존해 있었던 당시에도 정부가 이 씨의 생존 사실을 유족 측에 숨겼다고 주장했다. 국방부가 2020년 9월 22일 오후 3시 30분경 이 씨의 위치를 확인하고도 실종 위치 인근을 수색 중이었던 유족 측에 이를 은폐해 엉뚱한 곳을 수색하게 했다는 것. 하 의원은 “정부가 이 씨가 북측에 생존한 채로 발견된 사실을 유족과 공유했으면 (이 씨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F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인사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 ‘3서’를 꼽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