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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행정관이 합참의장 조사하는 일, 우린 없을것” 文정부 겨냥

입력 | 2022-07-07 03:00:00

계룡대 전군지휘관회의 첫 주재
“北 도발땐 신속-단호하게 응징”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2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군 지휘관들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북한에)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이 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동북아 안보 상황의 불완전성 역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더불어 우리의 독자적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행정관이 합참의장을 조사하거나 참모총장을 불러내는 일이 우리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휘관이 군정권과 군령권을 엄정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휘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군 사기 진작인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025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 원 지급과 소대장, 주임원사 등 간부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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