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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 낳은 게 유죄”…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금쪽이

입력 | 2022-07-07 15:37:00


입학 3개월 만에 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8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8살, 2살 아들을 둔 부모가 나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금쪽이가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선 공개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학교생활을 공개했다. 급식 시간이 되자 배식을 받던 금쪽이가 별안간 “안 먹어, 이 XX야!”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이유는 국을 받을 때 금쪽이의 손목에 국물이 조금 튀었기 때문이었다. 금쪽이는 급식실 아주머니를 향해 “너 때문에 손목 뜨거웠잖아”라고 하면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던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민감할 때가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화상을 입을까 봐 뜨거운 국물을 주지 않는다.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박사는 “금쪽이가 남들보다 300배 더 받아들이고 표현한다”며 “자극에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교장 선생님과 단둘이 면담하는 금쪽이는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절 낳은 게 유죄니까요”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교장 선생님의 계속되는 격려와 위로에도 “날 죽여 줘!”라고 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금쪽이의 모습을 심각하게 지켜본 오 박사는 “힘들어하는 건 분명하지만, 소아 우울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금쪽이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을 해 부모들과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본 방송은 8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