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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쿠알라룸푸르 지사 개소…아세안시장 본격 공략

입력 | 2022-07-07 17:36:0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쿠알라룸푸르 지사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자카르타, 방콕, 하노이, 호치민에 이은 동남아 다섯 번째 지사다.

공사는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등에 편중된 K-푸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이번 쿠알라룸푸르지사가 시장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 수출확대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할랄식품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상회해 세계 할랄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와 육로로 국경을 접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인접하고 있어 동남아 국가 간 교류가 편리하며, 이슬람교 외에도 불교․힌두교․기독교 등 4개의 종교가 공존하고 있어 아세안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공사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제정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춘진 공사 사장은 셀랑고르 시의회 이젠위엔 의원에게 김치의 효능과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설명하며 “쿠알라룸푸르 지사를 통해 김치와 K-Food가 말레이시아는 물론 거대 할랄식품 시장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