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과 블루카본 사업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직원들이 옹진군 영흥면 내리 어촌계 앞에서 거머리말(잘피)의 이식을 위해 채취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블루카본(Blue Carbon) 사업을 위해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와 선재리 인근 해역에 거머리말(잘피)과 염생식물(칠면초)을 각각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바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흡수를 뜻한다. 해양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기후 변화 방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시와 남동발전은 9월 중순까지 어평도 연안 1200m²의 면적에 거머리말 600여 수를 이식한다. 또 선재리 1500m²의 연안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을 파종한다. 이를 위해 시와 남동발전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거머리말 이식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주요 사업으로 향후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