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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주 감빛에 흠뻑 물들어볼까

입력 | 2022-07-08 03:00:00

내달 5∼7일 감물염색 체험행사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광장 일원에서 ‘제주 감물염색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또는 소규모 행사로 추진했으나 올해는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를 주제로 도민, 관광객 2000여 명이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이 행사는 제주 전래의 노동복인 ‘갈중이’를 만들기 위해 풋감으로 염색을 했던 감물염색의 가치 계승을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갈옷 패션쇼 △감물염색 교육 및 인견이불 감물들이기 체험 △쪽물을 활용한 리폼 등 물들이기 체험 △감물염색 홍보·전시 △천연염색 제품 전시·판매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장에서는 천연염색 의류, 모자, 가방, 액세서리,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20∼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부대행사인 ‘감빛 치유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 25팀을 대상으로 손수건 감물염색 체험과 치유화분 만들기를 진행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감물염색 체험행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