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필립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91)와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66)을 2022 부산국제광고제 국제명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마케팅 연구의 대가인 코틀러 교수는 판매 기법에 머물렀던 마케팅을 경영과학으로 끌어올린 학자로 평가된다. 지난해 국내 출간된 ‘필립 코틀러 마켓 5.0’을 비롯해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이 가르치는 마케팅 지침서 ‘마켓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컨설팅했다. 코틀러 교수는 다음 달 26, 27일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수상 기념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한국 광고의 디지털·글로벌화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제일기획과 삼성그룹 등에서 40년 가까이 광고와 홍보 업무에 종사했다. 2013∼2017년 제일기획 대표를 지냈으며, 이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대한육상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