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13일 대결 앞둔 팀K리그 엄원상-이승우 등 24명 명단 발표 브라질 출신 골잡이 세징야 합류 18세 최연소 김지수 발탁도 눈길
10일 방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맞붙을 ‘팀 K리그’ 엔트리가 결정됐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코를 납작하게 해보겠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나설 ‘팀 K리그’ 선수 24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의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김진수(전북), 미드필더 엄원상(울산) 권창훈(김천), 공격수 조규성(김천)이 포함됐다. 세징야(대구)와 라스(수원FC·이상 공격수) 등 외국인 선수 5명도 뽑혔다.
K리그 6월의 선수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놓고 있는 이승우(수원FC)와 조영욱(서울) 김대원(강원)도 미드필더 자원으로 선발됐다. 이날 김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팀 K리그’ 선수들의 면면을 소개했는데 이승우에 대해 “충분히 유럽 무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많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리그 등을 거쳐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한 이승우는 7일 현재 20경기에서 8골을 넣어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2004년생으로 올 시즌 K리그 등록 선수 중 최연소인 김지수(18·성남)도 발탁됐다. 김 감독은 세계 최고 레벨로 평가받는 EPL에서 지난 시즌 전체 20개 팀 중 4위를 한 강팀 토트넘과의 일전을 앞두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