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국회를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김철근 실장은 당원권 2년 정지로 결론을 냈다.
이양희 국민의 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윤리위 참석에 앞서 입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후 7시에 시작한 윤리위는 다음날 새벽 3시경 결론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안건을 심의했다. 오후 6시 50분경에 도착한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짧게 입장을 발표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당사자인 이준석 대표와 김철근 비서실장은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을 했다. 이 대표는 2013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고 김철근 실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7억 원의 투자유치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에 앞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힌 뒤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윤리위 결정을 앞두고 배현진 최고위원은 “신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 참석은 부적절하다”며 최고위원회 불참을 선언했고 당사자인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핵심 관계자 배후설’을 제기하는 등 이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은 깊어졌다.
7일 오후 이양희 국민의 힘 윤리위원장이 윤리위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이번 윤리위 결정으로 이 대표에 관한 의혹은 중징계로 일단락됐지만 한쪽은 반발하고 상대편에는 책임론이 씌워질 수 있어 이 대표와 친윤계 세력 간의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가 열리는 가운데 출입기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