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칼을 빼들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을 내보내고 후안 라가레스(33)와 손잡았다.
SSG는 8일 “라가레스를 총액 49만5000달러(연봉 40만 달러, 옵션 9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크론과는 이별을 택했다. SSG는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고, 팀 포지션 상황상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메츠의 멀티 외야자원으로 뛴 라가레스는 2021년 LA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올해는 20경기에서 타율 0.183(60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은 850경기 타율 0.250, 31홈런 217타점이다.
SSG는 “라가레스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으로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능력과 송구능력도 준수하다고 판단했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 또한 진지하고 집중력이 있어 한국야구와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탰다.
라가레스는 구단을 통해 “SSG와 함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올 시즌 목표는 SSG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교체도 계획하고 있다. 류선규 SSG 단장은 “이반 노바의 부상이 장기화돼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빠른 시간 내에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단장은 라가레스의 합류에 대해 “올 시즌 이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소화한 만큼 현재 몸 상태는 이상 없으며, 팀 합류 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