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북한 대안항, 송림항 등 대표적인 석탄 취급 항구에 대형 선박들이 잇따라 드나드는 등 북한의 외화 벌이를 위한 ‘석탄 활동’이 재개된 것 같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VOA는 5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석탄 항구인 대동강변 대안항 부두 2곳에 각각 길이 110m와 80m짜리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히 위성사진을 보면 이들 선박이 정박한 육지 부근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가득하고, 선박에도 이미 석탄이 상당부분 선적된 듯 적재함이 검정색으로 나타나있다.
아울러 5일 자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는 북한의 또 다른 석탄 항구 송림항에 총 3척의 선박이 머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중 한 척은 하얀색 포대로 보이는 물품을 하역하고 있었고 나머지 2척은 검은색 물체가 가득한 모습이다.
북한의 광물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사안이다. 물론 석탄 항구에서 북한의 선박이 포착된 사실만으로는 북한의 제재 위반을 단정할 순 없다.
VOA는 다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등은 석탄 항구에서 포착된 선박이 이후 중국 근해로 이동하는 사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지적했다면서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