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장애를 겪으면서 생기는 심적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피트는 최근 미국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데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증상으로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진단받진 않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이 장애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트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며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부끄럽다고도 했다.
피트는 과거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면실인증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한다. 장소나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얼굴에 대한 인식장애만 국한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안면인식장애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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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대부분 하방 후두엽, 방추상회, 혹은 전방 측두엽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두부외상, 뇌졸중,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