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 2만명이 살 수 있는 수상도시 ‘MFC(Moldives Floating City)’가 건설되고 있다.
최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 더치도클랜드와 함께 물에 뜨는 유닛으로 구성된 수상 도시 건설에 나섰다.
해수면 상승이라는 가혹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5년 내에 2만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유엔이 추진해 부산 앞바다에 만들어질 예정인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시티’, 발트해의 플로팅 아일랜드 등 다른 프로젝트들이 발표됐지만 몰디브가 최대 규모다.
1190개의 낮은 섬으로 이뤄진 군도 몰디브는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힌다. 국토 면적의 80%가 해발 1m 이하다.
21세기(2001~2100년) 말까지 해수면의 높이가 1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몰디브는 국토의 거의 모든 부분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MFC를 디자인한 워터스튜디오 설립자 코엔 올투이스는 “MFC는 몰디브인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들은 기후난민에서 기후 혁신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