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 소재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7일 시세조종 등 혐의로 서울 소재 쌍방울그룹 본사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찰의 강제수사는 지난 6월23일 이후로 두 번쨰다.
현재 쌍방울그룹은 전환사채(CB)와 관련돼 부정거래 등 의혹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이 의원이 함께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당시,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쌍방울그룹의 CB를 대거 변호사비 대납에 썼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도 전날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해당 의혹에 따라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는 본격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해 말께 이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를 한 차례 벌인 바 있다.
또 관련된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와 송파세무서 등 서울지역 세무서 4곳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검찰은 쌍방울그룹, 이 변호사의 사무실 등 각각 이뤄지는 압수수색에 대해 “이 의원과 연관성 있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