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내년 3월에 열리는 2023 WBC 대진표를 공식 홈페이지에 8일 공개했다. 대진표에 따르면 전체 20개 참가국 중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는 본선 1라운드로 직행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2개 국가가 남은 4개의 WBC 본선 티켓을 놓고 올해 9~10월 토너먼트 예선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WBC에서 맞붙는 건 2009년 대회 이래 14년 만이다. WBC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동률이지만 한국은 준우승 1회, 3위 1회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우승 2회, 3위 2회의 성적을 남겼다. 매 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일본과 달리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이 B그룹 2위 안에 들어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중국과 2006년과 2009년 1라운드에서 2번 만나 모두 10-0, 14-0의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크게 이겼다. 호주는 WBC에서 한국과 마주친 적이 없지만 네 차례의 WBC 대회에서 한 번도 1라운드를 통과한 경험이 없다. 예선 토너먼트를 치르는 12개 국가도 한국보다는 약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면 내년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8강전을 치른다. A그룹과 B그룹의 1, 2위가 속한 1그룹에서 2위 안에 들면 3월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3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주 중 기술위원회 명단을 발표해 이 위원회에서 WBC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