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가 총을 맞아 쓰러졌다는 보도에 대해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 중인 한국 측 대표단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G20 회의 참석 중 관련 소식을 접하고 G7 자리에 위치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을 찾아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이같이 위로했다.
하야시 장관도 사태를 접하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장관의 위로를 듣고 피격 사건과 아베 전 총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취재 중이던 NHK 기자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2발의 총성이 들렸으며, 이후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경찰 당국은 그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그가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