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 씨 언니가 공개한 악성 메시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 씨의 언니 A 씨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44분경 A 씨에게 온 문자 메시지에는 “남자 친구 있느냐. 없으면 XX하자”는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
A 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 동생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보를 주신 분들 덕분에 동생이 사라진 후 지금까지 희망을 가지고 버텨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장난에 이제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제 제 번호로는 제보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제보는 경찰서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번호가 올라간 게시글을 모두 지울 순 없겠지만 이 글을 보신다면 비공개 및 삭제 처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곧 번호를 바꿀 예정이라고. 그는 “앞으로 이런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
김가을 씨 실종 전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