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7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통화를 했다(중국 국방부 갈무리) © 뉴스1
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통화에서 양국 이익을 위해 소통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대만 등 핵심 문제 있어 중국을 도발하면 중국 인민의 단호한 반대와 반격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 참모장은 지난 7일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를 했다. 리 참모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로운 시기에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4불1무의’(四不一無意)를 밝혔다”며 “중국은 이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했다. 4불1무의는 중국에 대한 신냉전, 중국 체제 변화, 동맹강화로 중국 반대, 대만 독립 등 4가지를 반대하고 중국과 충돌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중국은 국가 핵심 이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타협과 양보의 여지가 없다. 만약 누군가 제멋대로 도발한다면 반드시 중국 인민의 단호한 반대와 반격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리 참모장은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준수하고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할 것을 원한다”며 “역사의 후퇴와 미·대만 군사 결탁을 중지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 안전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측은 양국 군사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며 충돌로 인한 대항을 피하는 것이 양측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이를 위해 상호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양측은 해상·육상 군사 안전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밀리 장군이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