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뉴스1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최고 금리가 10년여 만에 6%대를 넘어섰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은 가운데 전세대출 이자 부담까지 늘어 세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61∼6.038%로 집계됐다. 전세대출 금리를 정하는 기준 지표인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금리 상단이 전날 5.998%에서 6%대를 웃돌게 됐다.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6%를 돌파한 것은 2012년 상반기(1∼6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지난해 말 연 4.799%였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지표 금리인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4월 11일 5%를 넘어섰고 다시 석 달 만에 6%대에 진입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