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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어

입력 | 2022-07-09 03:00:00

김윤주 지음·키효북스




어느 해변은 잔잔함이 싱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파도에 쓸려 온 해초가 썩어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코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다. 지루하다 싶은 길, 크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길이 나타날 땐 잠시 삶에 빗대어 보곤 한다. 길 또한 인생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양새가 다르게 삶을 사는 것처럼. 인생 사이클을 봐도 무난하게 지나가는 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많지 않은가?

회갑을 맞은 여성이 41일간 해파랑길을 걸은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