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포로 2006년 한국국적 얻어 2017년 WBC엔 중국대표로 출전 체인지업 장착후 KT ‘필승조’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홀드 올려
주권은 KT가 롯데에 5-3으로 앞서 가던 7일 수원 안방경기 8회초 2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정훈을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KT가 롯데를 6-3으로 물리치고 6연승을 거두면서 주권은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중국동포 출신인 주권은 2005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이듬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이 인연으로 주권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주권은 한국 대표로 뽑히기에는 2% 기량이 부족했던 게 사실. 그러나 2019년 체인지업을 활용하기 시작한 뒤로는 ‘필승조’로 거듭났다. 주권은 올해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면서 내년 WBC 때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을 남기고 있다.
광주에서는 KIA가 한화를 5-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고, 고척에서는 키움이 NC에 3-2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