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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결별설’ 호날두, 태국 투어 불참…또 ‘날강두’ 되나

입력 | 2022-07-10 10:46:0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태국 투어에 불참하면서 비판받고 있다.

맨유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지난 9일 태국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맨유를 떠날 거란 소문이 도는 호날두는 이번 태국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불참한 호날두는 결국 태국 원정에 나서지 않았다.

방콕 공항엔 수백 명의 맨유 팬들이 나와 맨유 선수단 입국을 환영했지만, 일부는 호날두의 방한 취소엔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노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벤치에만 머물렀다.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구매하고도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팬들은 주최사를 소송하기도 했다.

호날두를 응원하던 일부 팬들도 등을 돌렸다. ‘노쇼’ 사건 이후 호날두는 국내에서 ‘날강도’와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란 별명으로 불렸다.

이번 태국 투어의 경우 호날두의 의무 출전이 명시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맨유 호날두를 기대하고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실망한 건 사실이다.

현지에선 호날두의 불참에 실망한 팬들이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맨유는 태국 투어를 마친 뒤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멜버른(호주),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붙는다. 또 23일엔 호주 퍼스에서 아스톤빌라(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