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출구조사
10일 치러진 일본 제26회 참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59~69석, 공명당이 10~14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의원 전체 248석 가운데 절반인 125석(보궐 1석 포함)을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두 여당이 최소 과반(63석)을 훌쩍 넘는 의석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통상 개헌 발의를 위해선 참의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66석이 필요한데, 이미 개헌 세력은 84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82석의 추가 확보가 요구됐었다.
일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선거로 절반씩 인원을 교체한다. 연립여당은 2019년 70석(자민당 56석·공명당 14석)을 확보해 둔 상태다. 선거 후 여당은 참의원 전체 의석 248석 중 139~153석을 확보해 과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참의원 선거 전국 투표율이 오후 6시 기준 27.38%였다고 밝혔다. 아직 최종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유권자 전체의 18%가 넘는 1961만3966명으로 지난 2019년 선거 대비 255만여 명 늘어나 참의원 선거로서는 역대 최다 사전투표 기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