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만4659대… 1년새 95% 늘어 현대차 판매 첫 ‘전기차〉하이브리드’
올해 상반기(1∼6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가 2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업체(테슬라 제외)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로, 지난해 상반기(14만760대)보다 40.7% 늘었다.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판매한 업체는 기아였다. 올 상반기에만 8만465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3350대)보다 95.3%나 늘었다. 특히 기아의 상반기 전기자동차 판매량(2만3192대)은 작년 같은 기간(8863대)의 2.5배가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5만1086대보다 31.8% 늘어난 6만731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현대차의 경우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 판매량(3만1672대)이 하이브리드(3만760대)보다 많았다. 국내 브랜드에서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