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위대 출신에 의해 피살됐지만 그의 평생 꿈이었던 헌법 개정은 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긍정적인 정당 4곳의 의석수가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166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10일 선거에서 결정적인 과반수를 확보했으며, 의회에서 개헌을 추진하기에 충분한 의석을 확보한 것.
아베 전 총리의 오랜 숙원이 이 법을 개정하는 것이었다. 이는 보통국가화를 통해 재무장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자민당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정당이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아베의 오랜 숙원 달성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은 아베의 사망으로 보수표가 결집한 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평화 헌법 개정은 시급하다”며 “국민투표를 위해 제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양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