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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4세부 우승’ 조세혁 “상상만 하던 대회, 기분 두배로 좋다”

입력 | 2022-07-11 09:22:00

윔블던 14세부에서 우승한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조세혁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세혁은 올해 신설된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윔블던 14세부는 16명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 2~4위는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조세혁은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2-1(7-6 1-6 11-9)로 꺾고 결승에 오르는 드라마를 써냈다.

그리고 결승에서 3번 시드 은고노에에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조세혁은 대회를 마친 뒤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란 대회는 상상만 하던 무대였다. 그러다 초청받게 돼 너무 기뻤는데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배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곳에 와서 잘 가르쳐 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신 양성모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전라북도 김우연 회장님, 그리고 항상 뒤에서 도움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세혁은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남자 랭킹 1위 자격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투어링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프로그램(GSPDP)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세혁은 프랑스 낭트로 이동해 2022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한다. 이후 8월 초 체코로 이동해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