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 징계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33.2%, ‘과도하다’는 응답은 31%, ‘미흡하다’는 응답은 27.5%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보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60대 이상(39.8%), 50대(39.3%), 40대(32.6%), 30대(31.9%), 20대 이하(16.6%) 순이었고, ‘과도하다’는 응답은 20대(37.7%), 60대 이상(33.3%), 50대(30.8%), 40대(25.6%), 30대(25.5%)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를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것을 두고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6.5%로 ‘문제없다’는 응답(26.2%)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밖에서 우세했다.
모든 성별, 연령, 지역, 직업, 정치 이념 성향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박순애 사회부총리 임명,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등 윤석열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선 ‘인사실패’란 응답은 60.3%,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실패로 볼 수 없다’는 응답은 27.8%였다.
또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행정부 정책과 엇박자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4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