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극장ⓒ 뉴스1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상영관에서 ‘휴대전화 분실’ 알림음이 계속 울려 관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에는 “용아맥에서 3D로 토르4를 보다가 역대급 관크(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경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전 회차에서 핸드폰을 놓고 간 어떤 사람이 핸드폰을 찾겠다고 영화 보는 내내 분실물 찾기 알림을 미친 듯이 울려댔다”며 “뒷자리에는 사람이 없었고 소리는 의자 바닥에서 나고 있었다. 3D 안경 써서 보이지도 않는데 핸드폰이 바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폰 벨 소리로 고통받은 관람객들의 후기.(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누리꾼들은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이 그대로 있다니 영화관 청소도 제대로 안 하는 건지”, “이건 영화관 측에서 환불을 해줘야 한다”, “티켓값만 오르고 요새 영화관 청소 상태 진짜 별로다”, “핸드폰 잃어버린 사람 참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한 명이 나가서 핸드폰을 직원에게 전달했으면 해결됐을 일”이라며 관객들의 대응이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영화관을 찾은 누리꾼들은 “저 상영관에서 매표소까지 가려면 10분이 넘게 걸린다. 힘들게 예매했는데 영화 장면 포기하고 핸드폰을 들고 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본인이 핸드폰을 분실한 장본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저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GPS로 핸드폰을 찾았을 때 전혀 다른곳에 있었고 계속 이동하고 있었다”며 “제 핸드폰을 가진 사람이 들고 도망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