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홍준표 “尹 대통령님, MB·이재용 8·15사면 요청드립니다”

입력 | 2022-07-11 13:54:00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8.


홍준표 대구시장이 곧 다가오는 광복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사면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청했다.

홍 시장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옛날 왕조시대에도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국정쇄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대사면을 실시해 옥문을 열어 죄인들을 방면 했다”며 “그 왕의 은사권(恩赦權)이 지금의 대통령 사면권”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8.15 광복절에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님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시고, 경제 대도약을 위해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들도 대사면을 하시어 국민통합과 경제대도약의 계기를 삼으시도록 윤석열 대통령님께 요청 드린다”고 적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몰린 서민들에 대해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 달라”며 “치솟는 물가와 민생고로 서민생활이 피폐해져 간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제는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이라며 “정치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시라”고 요청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건강 상태 문제로 3개월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 사면 질문에 대해 “20여 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