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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재정건전성 악화되고 있다” …전국 대학법인 관리자 제주서 세미나

입력 | 2022-07-11 15:45:00

노찬용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영산대 이사장)이 대학법인 관리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산대 제공


한국대학법인협의회(회장 노찬용)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2022 대학법인 관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1986년 출범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5개 학교법인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 법인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법인 처(국)장·부장·직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노찬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고등교육은 지난 14년간 대학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폐지 등으로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사학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사립대학이 건학이념을 구현하면서 교육의 자주적 발전과 수월성,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첫 날에는 박준성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의 ‘새 정부 국정 추진 방향과 사학 혁신 전략’ 특강, 박낙원 온에셋원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와 대응 전략’ 특강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세계 여행 스토리텔러인 김재열 박사의 ‘여행에서 얻은 창의적 영감’ 특강, 손민효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실 사무관의 ‘감사업무의 개괄과 법률적 쟁점 및 판례 동향’ 특강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사학법인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5월에 교육부, 대학법인협의회, 전문대법인협의회, 한국사학진흥재단, 재정·회계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사립대학 재정 여건 개선 협의체’에 참여해 사립대학 재정 관련 제도들의 전반적인 개선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6월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전문대학 법인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등 사립대학의 경영과 교육에 도움이 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