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캐머런 디아즈가 은퇴를 번복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디아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백 인 액션(Back in Action)’으로의 연기 복귀를 선언하자 그가 2020년에 한 팟캐스트에서 밝혔던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회차에서 디아즈는 모델로의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 파리에 진출했을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 때에 단 하나의 일을 맡았는데, -그 당시에는 맹세코 몰랐지만- 모로코로 물건을 운반해야 했다”며 “그 일에서 나는 내 ‘의상’이 담긴 여행가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에 도착했을 때, (공항세관에서) 내 가방을 열기를 요청했다. 그 때서야 나는 ‘이런, 내 가방에 뭐가 든거지?’라고 생각했다”며 “모로코에서 나는 찢어진 청바지와 통굽구두를 신고 금발에 푸른 눈을 한 한낯 10대였다. 나는 정말 몰지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관에) 그 짐이 그의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그게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다행히도 그 당시가 오늘날만큼 공항의 보안 검색대가 엄격하지 않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모로코 사건 후 21세에 데뷔작 ‘마스크’(1994)에 캐스팅됐다. ‘마스크’의 제작자들은 안나 니콜 스미스가 ‘금발의 섹시한 미녀’역을 맡아주길 바랐고, 디아즈의 소속사는 디아즈에게 한 번 시도해 볼 것을 기대했다.
한편, 디아즈는 후에 ‘슈렉’ ‘존 말코비치 되기’ 등에 출연하는 등 성공적인 영화 커리어를 쌓어왔다. 2014년 영화 ‘애니’ 이후로 연기 은퇴를 선언한 그는 제이미 폭스의 설득 끝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백 인 액션’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