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가장 작은 ‘미니문’과 가장 큰 ‘슈퍼문’ 비교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일명 ‘슈퍼문’이 14일 새벽 밤하늘을 밝힌다.
1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슈퍼문은 서울 기준으로 13일 오후 7시 52분에 떠 14일 오전 3시 38분 최대 크기에 이르고, 오전 4시 5분에 질 예정이다. 달이 가장 작은 크기 때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에 뜨는 슈퍼문이다.
실제로 달이 커지는 것은 아니고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본다. 이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7월 14일 뜨는 둥근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의 거리는 약 35만7418km로,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약 38만 4400km보다 약 2만7000km 가깝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기자 r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