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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준석 경찰 수사 결과, 지도체제 결정하는 중요 기준”

입력 | 2022-07-11 21:45:00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대행,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1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앞으로 지도체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경찰 조사를 통해서 기소라도 된다면 궐위 상태로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권 대행은 또 당내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선 “(이 대표로부터) 특별한 연락은 받은 것은 없고 아마 이 대표도 본인의 진로와 당의 명운을 위해서 당의 앞날을 위해서 심사숙고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각 의원이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불러일으키는 새 바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원, 당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라며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끼친 그런 긍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계승해서 발전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권 대행은 국민의당과 합당 당시 약속했던 최고위원 2명 임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있다”라며 “최고위원들과 논의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지난 주말 1100명 규모의 외곽 지역 조직을 재가동하며 장외에서 세를 과시한 것에 대해선 “지구당 차원에서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사항이고 이 대표의 징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며 정치적 의미에 관한 확대해석엔 선 그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