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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新강진시대 열어 기회의 땅 만들 것”

입력 | 2022-07-12 03:00:00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4차산업혁명지원센터 통해 일자리 창출




“‘신(新)강진의 시대’를 열어 강진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63·사진)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전국 107개 지역 소멸 위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민선 8기의 포부를 밝혔다.

강 군수는 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장흥군 부군수,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기업도시기획단장을 역임했다.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경선에서 탈락해 군수직을 잃었으나 재도전 끝에 3선 고지에 올랐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 번째로 군민의 선택을 받았는데….

“‘신강진 시대 개막’에 대한 열망으로 다시 한 번 믿고 강진의 미래를 맡겨주신 군민께 감사를 드린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강진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군정 핵심 키워드로 ‘5555’ 전략을 내세웠다.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신규 일자리 5000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000만 원 실현, 인구 5만 명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행정, 경제, 관광, 문화, 복지 등 전 영역에 접목해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강진호’라는 비행기의 맨 앞 레이더가 500만 관광객 유치 역할을 하고, 양 날개의 엔진은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이끌도록 4차 산업혁명이 뒤에서 동력이 되어 밀어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목하겠다는 것인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e커머스를 지원하고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면 젊은층이 선호하는 서비스업은 물론이고 유튜브, 스토리텔링, 메타버스, 웹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축사에 인공지능(AI) 자동센서를 구축하고 드론을 이용해 무인 택배나 농약 살포가 가능하다. 농·축·수산·임업·유통·관광 등 전 분야가 제대로 작동되면 강진은 더는 소멸 위기 지역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최근 의회에 조직 개편안 의결을 요청했는데….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해 ‘2실 2추진단 11과’로 조직을 개편하려고 한다. 소수 정예의 전략산업추진단을 신설하고 군민 5만 명 달성과 인구소멸을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과를 새로 만든다. 4차 산업혁명 활용과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4차산업혁명지원팀과 MZ세대 소통을 위한 SNS소통팀, 소상공인과 청년농부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팀과 청년지원팀도 신설한다.”

―강진의 강점인 관광산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강진만 관광단지와 성전면 월출산권을 종합적으로 묶어 개발하고 칠량면 초당림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1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면 강진에서 10만 원 이상 소비하거나 1박 이상 머무른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