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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업체 파업… 수도권 건설현장 15곳 ‘스톱’

입력 | 2022-07-12 03:00:00

“원자재값 급등” 공사비 증액 요구
5곳 오늘 공사 재개… 10곳은 파업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가 파업에 들어가며 수도권 일부 건설현장 골조 공사가 멈췄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갈등이 공사 중단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연합회(철콘연합회)는 11일 오전 공사비 증액 협상에 비협조적인 13개 시공사가 운영하는 15개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등 5개 현장이 이날 오전부터 작업을 중단했지만 이날 오후 협상이 타결돼 12일부터 공사가 재개된다. 경기 성남시 산성역자이푸르지오(2공구), 판교밸리자이,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5블록 등 10개 현장은 파업이 계속된다.

철콘연합회는 지난달 13일 시공사 83곳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공사를 할수록 손해인 구조여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해 파업에 나서는 만큼 공사비 보전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국 공사현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 같은 공사비 증액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4, 5월에는 호남·제주지부와 부산·울산·경남지부가 일부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