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초선-재선 모임 이어 의총 당분간 ‘權 직무대행 체제’ 동의 黨내부 “尹과 사전교감 있었을 것”
의총장 들어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왼쪽),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수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간여에 걸친 의총을 마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든가 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을 주장한 의원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소수의 목소리에 그쳤다”고 말했다. 직무대행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6개월이지만 정치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초선, 재선 의원들도 각각 모임을 열고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수습하는 방향에 동의했다. 재선 정점식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징계이후 이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회 본청 당대표실은 불이 꺼져 있고 적막하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