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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고문 방한…“北위협 등 역내·세계 현안 논의”

입력 | 2022-07-12 01:22:00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11~12일 한국을 방문한다. 같은 기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당국자는 캄보디아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대변인실 명의 자료를 통해 데릭 숄레이 선임고문이 이날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숄레이 고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차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방문은 다음 달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앞두고 북한 외무성이 ‘군사적 결탁’이라고 비난한 상황에서 이뤄진다. 아울러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무부는 숄레이 고문이 방한 기간 한국 정부 당국자 및 학계, 시민사회를 만나 한·미 동맹 및 역내·세계 현안 관련 조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논의 대상 현안에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이 포함됐다. 버마(미얀마) 위기도 거론했다.

같은 기간 대니얼 크리튼블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1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일본 도쿄를 순차 방문한다.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다.

크리튼블링크 차관보는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만나 2022년 아세안 의장국 지위 지지를 표하고 양국 관계, 역내·세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청년·시민사회 지도자들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 8일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한다. 또 고위 일본 카운터파트와 만나 역내·세계 현안에 대한 미·일 파트너십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의 주춧돌”이라며 “양국의 광범위한 협력은 러시아의 가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도네시아·태국 순방 이후 귀국길에 일정을 변경해 일본을 방문, 아베 전 총리 사망을 애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서한을 유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