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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요즘 술 안 마셔”… 박주민 “최근 새벽까지 같이 마셔”

입력 | 2022-07-12 07:22: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해 “둘 중 하나는 거짓말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새벽까지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당원 가입 독려’ 대화를 나눴다.

지지자들이 “부모님 당원 가입시켜드렸다” “남친 당원 만들었다” “친언니 밭갈았다” 등의 대화를 이어가자 이 의원은 “참~잘 해떠요” “또금만 더 해두때여”라고 답했다.

새벽시간 애교 섞인 말투에 한 지지자가 “솔직히 지금 술 한잔 기울이셨나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요즘은 술 안마십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공교롭게도 11일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2주 전쯤 (이 의원과)둘이서 새벽까지 술 마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 이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 나온 말이다.

이 같은 엇박자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발언을 나란히 비교해 올리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 ‘묵언수행’이라 주장하는 이재명 의원 답다. 아니면 박주민 의원이 ‘어대명’ 이재명 의원께 잘 보이려 없는 말을 지어내신 건지. 어느 쪽이건 참 볼썽사납다”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