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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광년 너머 우주 이렇게 생겼다…제임스웹 망원경 ‘첫 풀컬러’ 사진

입력 | 2022-07-12 09:12:00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해 11일(현지시간)공개한 풀컬러 우주 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포착한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인류가 개발한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망원경으로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것이다.

11일 공개된 이 사진은 나사가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촬영해 대중에 선보일 우주 천체 5곳 중 일부다. 백악관 미리보기 행사를 통해 이날 소개됐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포착된 우주의 가장 고해상도 적외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약 100억 달러(13조1400억 원)를 투입해 개발한 제임스웹 망원경은 우주 가스와 먼지구름을 뚫고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하며, 성능은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의 약 100배, 우리 눈의 100억배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우주로 발사돼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에 안착했다.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다.

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로, 지구에서 40억광년 떨어져 있다. 1광년은 약 9조4600억㎞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 천체 5곳을 찍어 한 달가량 처리 과정을 거친 사진을 12(현지 시각) 공개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